퇴사한 지 2년 하고도 6개월,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만 32세 남성입니다.최근 두렵고, 무서운 미래에 답답함이 가득해서
퇴사한 지 2년 하고도 6개월,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만 32세 남성입니다.최근 두렵고, 무서운 미래에 답답함이 가득해서 잠도 못자고이렇게 지식인에 글을 남겨봅니다.먼저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천천히 한 번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현재 심신이 굉장히 미약한 상태라 글도 제대로 못쓰는 것 같습니다.최대한 냉정하게 잘 작성해보겠습니다.------------시간을 거슬러 제가 다니던 약 7년 간 근무한 회사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입사했던나름 안정적인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요?통장에 1억이 찍힌 것을 바라보니 겁도 없고, 무섭지도 않았나봅니다.젊은 나이에 퇴사를 무턱대고 해버리고 퇴직금까지 1억 1천이 보이니 뿌듯했습니다.만 30살도 안된 나이에 그만한 돈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제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보고자,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못해 본 것도 해보면서 살고자했습니다.또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꽤 잘되고 있어서 '인플루언서'로 제 2의 삶을 살아보려 했습니다.역시 녹록치 않고 절대 쉽지 않더군요. 퇴사 전부터 운영해오던 블로그였지만 여행부분 인플루언서는 번번히 떨어지고, 근근히 나라에서 지원해서 갈 수 있는 여행 (하루살이, 일주일 살기 등)으로 블로그와 여행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습니다.그리고 그에 대해 자신감이 붙어 여행유튜브는 약 6개월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잘하고 또 공략글이나 이야기에 대해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게임블로그는 약 8개월 정도 했습니다.경과는 게임 블로그에서 꽤 괜찮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현 구독자 780명.. 네, 아직 멀었지만 꾸준함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아쉽게도 여행 유튜브는 30명 남짓... 이마저도 지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암담합니다.하지만 이렇게만 했다면 문제는 없었겠지요..중간 중간 생활비와 여행비를 벌고자 시작했던 주식은 점점 그 덩치가 커지더니 결국 손절을 하지 못하고 총합 -65%(약 4500만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 있는 주식을 팔면 2460만원.. 슬프군요.또한 수중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1000만원 정도라고 하면 3500만원 정도만이 제 손에 있습니다.네이버 블로그에서 얻는 수익과 기타 응원 어플에서 얻는 수익, 지역 블로그 기자단을 통한 수익, 고용노동부 지원금 등등을 합쳐서 사용했는데도 3500만원이군요 2년 6개월 만에..네, 신세한탄은 여기까지 해보고 정확한 제 진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상황1. 가용 현금 천만원(약 700만원은 달러)2. 묶인(물린) 돈 2460만원(원금은 7000만원)3. 연금저축(57회차 570만원)4. 주택청약(82회차 410만원) 5. 차가 차량 없음6. 부모님 집에서 생활7. 미래를 약속한 여자친구 있음 (저의 현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 차량 있음- 그럼에도 믿고 기다려준다고 합니다.- NH가 당첨되면 약 2천만원의 전세를 내고 살기로 했습니다(반반)자기가 쉬고 있을 때 제가 기다려줬던 것처럼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8. 여행 블로그(약 1,700명)&유튜브(약 30명), 게임유튜브(약 780명) 운영중* 장점컴퓨터에 능합니다. (엑셀, 한글, 유튜브, 포토샵, 영상편집 등등)전 직장에서 '회계, 인사' 업무를 했습니다.군대 특기 행정병(중대 계원-인사, 재정, 군수 등등 혼자함)이었습니다.글 작성 능력이 꽤 봐 줄만합니다. 블로그를 해서 그런 것일까요.전체적으로 뭐든 평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단점모든 걸 평균 이상으로 잘한다는 것은 특별히 잘한다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글 작성 역시 이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행정 업무와 관련 직종과 단절이 2년 6개월 공백이 있습니다.영어, 일본어가 안됩니다. (정말 간단한 의사소통이나 단어 정도)운전을 하지 못합니다.기존에는 인내심과 마인드 컨트롤을 꽤 잘했는데 공백이 길어서 그런지 초초함과 인내심이 약해졌습니다.*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저는 여행 유튜버가 되고 싶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고 일과 취미는 다르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남들의 시선을 즐기고 낯선 곳에서 사람을 만나며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그 모든 것을 기록하며 업으로 삼고 싶습니다.실제로 여행 영상이 꽤 퀄리티가 좋다는 반응이 있고 계속해보라는 주위의 반응에 부응하는 것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여행 유튜버가 아니라 편집 쪽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듣기도 했습니다.* 답변으로 요청드리는 것.네, 저는 일종의 위로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깊게 나아가면 상담을 받고 싶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단지 물려있는 주식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글을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약해진 마음에 제가 굳건히 하던 생각과 관념이 무너지며 워크넷에 들어가 구직신청을 넣는 것도 참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 같습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배우자를 생각한다면 맞는 일이겠지만요.또 푸념을 해버렸네요. 최종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1.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대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현실적으로 취업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덧붙여 저는 2년 6개월간 쉬면서 놀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즐거웠던 것도 사실입니다.2. 현실적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을 해주신다면 어떤 직종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이전 직장은 사회복지 계열이었으나 업무 특성상 국비와 지방비를 운영한 인사 관리 행정업무를 했었습니다. (예산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즉, 사회복지과를 나왔으나 실질적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3. 여행 유튜버의 꿈을 응원해주신다면 따끔하면서 필요한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4. 저도 나이가 많지만 아직 선배님들의 조언이 한 없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글을 쓰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정리가 되는 기분입니다. 이런 걸 보면 역시 글을 쓰는 일을 해야하는 걸까요? 하하... 여행유튜버의 꿈이 있기에 링크를 남겨놓을까 했으나 단순히 광고처럼 보이고 진실성이 없는 것 같아서 링크는 달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보여드리고 싶기는 하네요..3번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기 위해 필요하시다면 링크는 댓글로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진로 고민이 깊으신 것 같네요.
여행 유튜버 꿈을 응원합니다.
계속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거예요.
현실적인 취업도 고려해보세요.